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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공관, 연말까지 은평뉴타운으로 임시 이전
혜화동 공관, '한양도성 탐방안내센터'와 '시장공관 자료 전시' 등으로 활용
2013년 10월 30일 (수) 10:14:32 전민선 기자. webmaster@ecolaw.co.kr

서울시가 오는 연말까지 서울시장 공관을 은평뉴타운으로 임시 이전한다. 이로써 박원순 시장을 마지막으로 1981년부터 33년간 이어온 혜화동 공관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서울시는 한양도성 보수‧정비 촉진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혜화동 공관을 더 이상 활용하지 않고 임시 시장공관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혜화동 공관은 오래전부터 문화재청과 시민단체 등으로 부터 이전을 요구받아 왔지만, 대체 공관 확보가 여의치 않아 이전을 미뤄왔다.

   
▲ 공관 전경사진
지난해 10월에는 한옥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전통한옥 문화 보존에 대한 서울시의 의지를 반영, 백인제 가옥을 공관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문화재현상변경 등 일련의 절차를 진행했으나, 문화재 훼손 등의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공관활용 계획을 철회했다.

시는 그동안 새로운 공관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시유재산을 활용하는 방안과 민간주택을 매입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했으나, 적합한 대체공관을 찾지 못해 우선 재정 부담이 적은 은평뉴타운 아파트를 임시 공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엔 지난해 11월 은평뉴타운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면서 해결하지 못한 지역 현안을 직접 살면서 살펴보겠다는 박 시장의 의지가 반영되기도 했다.

임시 공관으로 사용될 아파트는 SH공사 소유로 은평뉴타운 우물골 7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2010년도에 준공한 전용면적 167㎡의 복층 구조 아파트다.

서울시는 SH공사와 약 2억8000만 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하고 최소한의 시설보완 공사를 거쳐 오는 12월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공관 이전 후 혜화동 공관 건물은 한양도성 보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일부를 존치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 서울시장 공관 평면도
구체적인 철거 범위와 존치 부분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으로, ‘한양도성 방문자 안내센터’와 쉼터인 ‘탐방안내센터’ 및 주민카페 등으로 활용하고, 시장공관의 역사성 보존을 위한 관련 자료도 전시할 계획이다.

전통 한옥문화에 대한 서울시의 대내외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당초 시장공관 물망에 올랐던 백인제 가옥은 문화재 보존 등 공공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따라 시장공관 활용계획을 철회하고 오는 11월 중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구체적인 활용용도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은평뉴타운 임시 공관이 운영되는 동안 새로운 서울시장 공관을 계속해서 물색할 계획이다.

한편, 혜화동 공관은 1940년에 지어져 1959년~1979년까지 대법원장 공관으로 활용되다, 1981년 18대 박영수 시장 때부터 서울시장 공관으로 활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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