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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동구 도토리 채취 금지 당부
재미삼아 주운 도토리 대부분 쓰레기로 버려져
2013년 10월 02일 (수) 16:44:20 김종완 기자. webmaster@ecolaw.co.kr

   
 
고양시(시장 최성) 일산동구는 다람쥐 등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야산이나 정발산 공원에서 도토리 열매를 채취하지 말 것을 지난 3일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고봉산으로 산행가거나 정발산 공원을 산책하면서 도토리를 따거나 줍는 장면이 종종 눈에 띈다.
도토리는 떡갈나무 등의 열매로 옛날부터 식품으로 이용해 왔으며 도토리묵은 최근 건강식품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재미삼아 도토리를 줍지만 묵을 쑤어 먹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도토리로 묵을 만들려면 꽤 많은 양을 모아야 하는데 만만치 않다. 또 도토리로 묵을 쑤려면 녹말 앙금을 걸러내야 하는데 이 과정도 꽤 번잡하다. 이로 인해 각자 조금씩 모아둔 도토리는 대부분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도토리는 다람쥐 등 설치류의 먹이로서 겨울을 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사람들이 재미삼아 주운 도토리로 인해 다람쥐는 굶주림에 허덕이고 겨울을 나기가 어렵게 된다.

구는 지난 1일 고봉산 등 떡갈나무 자생지에 도토리 채취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20개를 부착해 시민들에게 홍보했다.

한편 박상용 환경녹지과장은 “재미삼아 주운 도토리가 다람쥐한테 소중한 겨울식량이란 사실을 알면 도토리를 함부로 줍지 못한다”면서 “자연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다람쥐에게 도토리를 양보하는 아량을 베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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