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만명 방문하는 등 진도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잡아
매주 개최되는 남도예술은행 토요 경매 호응 갈수록 늘어
전남도 기념물 51호인 운림산방이 진도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진도군에서는 매년 4, 5차례 기획전을 열어 화선지에 풀어낸 묵향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는 등 주변 경관이 좋은 운림산방에는 연간 10만여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에 위치한 전통 남종화의 성지인 운림산방은 소치 허유(1809-1892)의 예술혼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운림산방은 세계에서 유일한 일가 직계 4대 화맥의 산실로도 유명하다. 초대인 '소치' 허유, 2대 '미산' 허형, 3대 '남농' 허건과 '임인' 허림 형제, 4대 '임전' 허문 등 허씨 일가의 찬란한 화맥을 200여 년 동안 이어가고 있다.
이 곳에는 소치선생이 그린 '운림각도', '괴석도', '매화도' 등 20여 점과 허씨 일가의 작품 50여 점 등을 포함해 총 300여점의 한국화가 소장, 전시돼고 있다.
또 운림산방에 위치한 이 연못은 영화 '스캔들'의 주인공들이 뱃놀이 장면을 촬영했던 곳으로도 유명하고 한국적 풍광의 미를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진도군 관광을 위해 방문한 박병체(서울특별시 중랑구 거주)는 “오전에 남종화의 숨결이 살아있는 운림산방에서 소치 허유 선생의 그림과 함께 남도 출신 작가들의 미술품을 눈으로 직접 감상하면서 경매행사를 관람했다”며 “자연과 하나 된 예술의 모습을 체험하고, 오후에는 신명나는 진도의 소리를 찾아 진도읍에 위치한 향토문화회관으로 이동해 우리의 소리를 들으며, 남도 소리에 마음껏 빠져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운림산방은 현재 전남도에서 매주 토요일 남도예술은행 토요경매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토요경매를 통해 한국화 92점, 문인화 39점, 서예 22점이 판매됐으며, 토요경매 행사에는 특히 서울ㆍ경기ㆍ대구ㆍ전북ㆍ충남ㆍ강원 등 타 지역 구매자들의 참여폭이 넓어져 전국 단위의 경매로 자리 매김되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토요경매에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해 출품한 만큼 미술 애호가와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며 "예술작품 애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미술품에 좀 더 친근히 다가갈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오는 6월부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유공자와 보호자에 대해 무료관람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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