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아동, 청소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와 묻지마 범죄가 연일 터져 시민들의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도시마다 CCTV 설치와 마을 지킴이 순찰 등 다양한 예방책이 강구되고 있는 가운데 범죄예방 환경설계 시스템인 ‘셉테드(CPTED)’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셉테드는 집·건물·도시를 설계할 때부터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미리 없애고 다양한 안전시설물을 고안해 범죄를 예방하는 기법을 말한다. 이미 영국, 네덜란드, 일본 등 선진국은 신도시 개발에 셉테드를 도입해 범죄가 줄어든 사례가 많다.
이에 시흥시(시장 김윤식)는 정왕동 일대에 4,907만㎡ 규모로 조성하는 배곧신도시에 시 일대에서 발생하는 범죄 현황과 특성을 분석해 공동주택부터 공공시설물 전체가 입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도시 개발 전체에 셉테드가 적용된 것은 배곧신도시가 처음이다. 오는 2015년 완공되는 배곧신도시는 아동과 여성범죄를 예방하는데 가장 신경을 썼다.
공원 안에는 여성전용주차장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소와 공간에 서의 범죄예방을 위해 지능형 CCTV가 설치되는 것은 기본이고 적절한 조명계획을 수립하였다.
또한, 개방형 조경계획으로 시야선을 최대한 확보하고, 공원에 설치되는 휴게시설, 놀이터, 화장실 등은 자연적 감시가 가능하도록 주요시설과 연계된 공간에 계획하였다.
또 학교 주변에는 주민센터, 도서관 같은 공공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학교와 아파트를 바로 잇는 공원을 만들어 등하굣길로 사용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더불어 거리마다 범죄자가 숨을 수 있는 공간, 시설물, 나무 등은 최소화 하도록 계획하고, 조명시설은 균일한 조도가 나오도록 계획하고 빛의 닿는 영역이 중첩되도록 보안등을 설치하였다.
이처럼 배곧신도시는 최초 설계단계부터 한국셉테드학회에 연구용역을 통해 가로와 공원 등 모든 공공시설에 셉테드 기법을 적용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난 9일에는 전국 최초로 한국셉테드학회로부터 시범적으로 가로구역 예술로와 공공시설 중앙공원에 대해 범죄예방환경 디자인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이와 함께 신도시는 입주민의 안전을 위하여 단지 내 공원, 공공시설, 공공가로 등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시흥시의 전반에 지속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