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지역네트워크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메일보내기  
사시사철 열린 축제 자리매김
2007년 05월 30일 (수) 00:20:07 김훈
   
 
파주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 40만 관람객 찾아 살기 좋은 파주 이미지심어 지역경제 활성화 기능 사계절 꽃피우고 시설을 보완, 사시사철 찾는 산책명소로 개발 6월3일(일)까지 전시장 음식축제장 시설 유지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가 5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30일 막을 내렸다.
지난 5월26일 시작된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는 첫 번째 행사인데도 불구하고 파주시민은 물론 수도권과 멀리 부산 등지에서도 찾아와 관람객 40만명을 훌쩍 넘었다.
개막행사인 꽃차퍼레이드에는 2만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미국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필리핀 등 13개국 주한외교사절단과 가족 120여명, 파주거주 외국인과 외국인근로자 200여명, 파주영어마을 선생님 100여명, 파주시 자매도시인 호주투움바시와 칠레 랑카과시에서도 축하인사들이 참여해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가 출발부터 세계속의 꽃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7일 열린 가족걷기대회에는 전국에서 3만여명이 참여했는데 특히 천안의 두산산악회 회원 400여명이 단체로 참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는 30일 저녁 1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희망선포식에서 미8군군악대 락음악연주, ‘난타’공연, 레이저쇼와 불꽃놀이 등으로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폐막식’ 대신 ‘희망선포식’을 가진 것은 꽃축제가 끝이 아니라 사시사철 이어지고 파주의 힘찬 도약과 밝은 미래를 더욱 빛낼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시상식에서는 8마리의 포니와 화동을 앞세우고 결혼식 재현, 자전거행렬로 꾸민 광탄면이 개막식 꽃차퍼레이드 1등상을 수상했고 교하읍과 법원읍이 2, 3등을 각각 차지했다.
유화선 파주시장은 희망선포식 인사말을 통해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의 성공은 호주 투움바시, 프랑스 니스와 망똥 등 세계적인 꽃축제의 좋은 점을 벤치마킹하고 국내 유사 행사와의 차별화를 추구하는 등 기획면에서 승리한 것”이라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시민들의 협조,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지원과 관내학교와 어린이집의 참여도 큰 몫을 했다. 꽃차퍼레이드와 가족걷기대회를 비롯해 한꺼번에 수만명씩 참가한 행사를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안전하게 치름으로써 파주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돌곶이마을과 심학산은 철따라 야생화와 초화류가 피어 사시사철 찾아올 수 있는 열린 공간이기 때문에 축제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면서 “더 깨끗하고, 더 질서가 잡히고,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파주를 누구나 찾아와 즐길 수 있는 도시로 가꿔가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최은호 축제위원장은 “준비기간이 짧았고 처음 하는 행사인데 크게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는 손님들이 보다 편안하고 즐겁게 놀다 갈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해 다시 찾고 싶은 마을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주시는 축제기간이 끝났지만 늦게라도 돌곶이 꽃마을을 찾고 싶어 하는 시민들과 다른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플라워아트전시장과 야생화전시장, 음식점 등 행사장 대부분을 6월3일(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는 심학산과 교하읍 서패리 돌곶이마을, 파주북시티(출판도시)를 아우르는 15만여평에 150여종의 야생화와 초화류를 꽃피워 ‘꽃·책,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올해 처음 개최한 꽃마을 축제이다.
파주시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알리고 도시민들에게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목적으로 마련한 이번 꽃축제는 온실과 같은 닫힌 공간이 아니라 전원마을과 다락논밭, 심학산 등산로와 바위 등 있는 그대로의 자연지형을 활용하고 메밀꽃이나 유채꽃과 같은 단일품종의 꽃이 아니라 150여종의 다양한 꽃들을 관람할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파주시민만이 아니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관람객이 몰리고 세계시민들도 참여했다는 점에서 ‘열린 축제’라고 평가할 수 있다. 파주시는 첫 번째 행사의 성공에 힘입어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를 세계적인 꽃마을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꽃축제를 계기로 파주시의 이미지가 ‘아름다운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은 물론, ‘심학산돌곶이마을’은 ‘장단콩’ ‘파주개성인삼’과 함께 ‘살기 좋은 웰빙파주’를 상징하는 새로운 이미지이자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가족걷기대회를 통해 돌곶이마을~심학산~파주북시티~생태습지를 연결하는 코스는 걷기 좋은 명소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 같은 이미지 개선과 관람객들의 체험은 앞으로 많은 외지인들의 발길을 파주로 끌어들여 관광산업과 파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꽃축제기간동안 파주북시티 입주출판사들이 운영한 책전시장은 총2,300만원어치 책을 판매했다. 파주관내 유명음식점들이 참여한 음식축제장에도 관람객들이 몰려 참게 황복 장어 장단콩두부 등을 소재로 한 파주특산음식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줄지어 사먹기도 했다. 임진강쌀 장단콩 개성인삼가공품 돼지고기 참게장 등을 판매한 파주특산농축산물매장에서는 5일 동안 2,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이번 꽃축제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파주를 방문한 호주투움바시의 미셸 슈나이더 시의원은 “60여 년간 꽃축제를 열어 온 투움바시가 무색할 정도로 파주의 꽃축제 준비가 완벽했다”는 찬사를 남겼다.
최덕섭씨는 “여느 꽃축제와는 다르게 마을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면서 마을의 지형과 조화를 이루는 꽃마을로 가꿔 축제를 하는 것이 이채롭다.”면서 “세계 어느 마을에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꽃마을로 부각되는 것은 물론 파주시 역시 아름다운 도시라는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어필되기를 바란다.”고 관람소감을 밝혔다.
가족들과 함께 축제가 열리기 전부터 여러 번 축제장을 찾았다는 한주현씨는 “다른 지역에서 하는 꽃축제와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앞섰지만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는 그런 좁은 틀과 갇힌 생각을 깨는 하나의 큰 도전이었다.”면서 “심학산의 바윗돌들과 농촌주택의 풍경, 그리고 꽃밭길 등을 보면서 ‘와’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고 말했다. 한주현씨는 특히 “개막일 직전까지 쏟아지는 빗줄기속에서 축제를 준비하던 파주시공무원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면서 “그 열정에 뜨거운 박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훈 기자)

ⓒ 환경법률신문(http://www.ecolaw.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뒤로가기 위로가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메일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