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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10% 절약은 여의도면적 수영장 110개
공공커뮤니케이션연구소, 평소 잘 몰랐던 수돗물의 가치 분석
2013년 08월 29일 (목) 14:49:35 이국현 기자. webmaster@ecolaw.co.kr

   
 
공공커뮤니케이션연구소(소장 이성용)은 ‘수돗물 얼마에요?’(1.5리터=1원의 경제성) 커뮤니케이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요금 등 수돗물을 둘러싼 정책문제의 원인이 공공재인 수돗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낮은 관심 때문인 것으로 보고, 수돗물에 대한 공급자와 소비자간의 정보 커뮤니케이션을 문제 해결의 첫걸음으로 분석하였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었던 수돗물에 관한 정보는 수도요금 고지서뿐이었기에, 합리적인 소비에 한계가 있었다는 얘기다. 체감하기 어려운 ㎥ 단위와 월 단위 사용요금뿐인 고지서 이상의 정보를 전달하여 수돗물에 대한 합리적 소비의 판단 기준을 제공해야한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국민이 수돗물 사용량을 10%만 절감하면 연간 약 3.3억㎥(여의도면적 수영장 110개)의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어서 1년에 수돗물 생산비용을 2,700억 원이나 절감할 수 있다.

그 외에 모든 가정에서 설거지할 때 물을 받아서 하면 연간 약 5억㎥(여의도면적 수영장 167개), 생산비용 4,3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고, 양치질할 때 컵을 사용하면 연간 8천만㎥(여의도면적 수영장 27개), 생산비용 700억 원, 절수형 변기를 설치하면 연간 4억㎥(1m 높이 여의도면적 수영장 133개), 생산비용 3,3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보고서는 실생활에서 낯선 단위인 수돗물 1㎥가 어느 정도인지 잘 가늠 되지 않기에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필품들을 수돗물과 등가교환 할 경우의 수돗물의 양을 계산하였는데, 150㎖ 여성스킨 1병은 100.1톤의 수돗물과 등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외에 500㎖ 먹는샘물 1병은 수돗물 0.7톤, 1.5ℓ콜라는 3.3톤, 965㎖ 주방세제 1개는 9.2톤, 780㎖ 샴푸 1개는 16.3톤의 수돗물과 등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환경적인 면에서는 수돗물의 탄소발생량을 제시하였는데, 수돗물 2L(1일 물 섭취 권장량) 당 발생하는 탄소발생량은 0.338gCO2로 조사되었다.

반면, 시판되는 PET병 먹는샘물 2L의 탄소발생량은 238~258gCO2 달하여 수돗물의 약 704~763배 가량에 달하였고, 정수기는 1일 탄소발생량이 수돗물의 약 1482~2124배(501~718gCO2)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식수의 안정성 관련해서 보고서에서는 수질검사 기준 초과율을 제시하였다. 음용수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지하수․우물물․약수를 마신다는 응답은 5.4%로 조사되었고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비율은 3.7%이다.

수질검사 기준 초과율은 지하수 9%, 약수터 25.4%에 비해 정수장은 0.1%, 수도꼭지 0.02%로 집계되었다. 지하수․우물물․약수보다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통계지만, 음용율과는 상반된 결과이다.

공공커뮤니케이션연구소의 이성용 소장은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는 WHO의 155개 항목 수질검사와 미국의 수질 분석 기관인 UL과 NSF의 167개 수질항목 검사에 합격 판정을 받았을 정도로 우수한 품질이지만, 직접음용률은 1~3%에 불과하다.”면서, “수돗물 품질제고를 위한 첫단추는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잘못된 선입견을 바로잡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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