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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악산에서 구조된 멸종위기종 1급 천연기념물 산양이 6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설악산에 개소한 공단 종복원기술원 북부센터에서 산양 총 6마리가 태어났다고 16일 밝혔다.
종복원기술원 북부센터에서 태어난 6마리의 산양 중 5마리는 지난해 설악산에서 탈진한 채 발견됐다가 구조된 어미 산양으로부터 태어났다.
환경부는 이번 산양의 짝짓기, 임신, 출산의 전 과정을 면밀히 살피면서 산양의 번식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타를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다.
기존 산양에 대한 데이터는 옛 기록들에만 의존했을 뿐 한반도 토종 산양의 번식에 대한 직접적인 데이터를 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확보된 산양의 번식 데이터가 멸종위기종 산양의 복원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에 태어난 산양의 임신과 출산 과정을 관찰한 결과, 산양들은 보통 10~11월에 짝짓기를 하고 210~220일 동안의 임신기간을 거쳐 6~8월에 출산하며 갓 태어난 새끼 몸무게는 약 2kg정도라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새끼 산양들을 자연적응 훈련을 거쳐 내년 봄에 설악산이나 월악산국립공원 등에 방사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에 다수의 산양이 출산한 것은 겨울철 폭설과 먹이부족으로 탈진되는 산양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것이 산양복원사업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려주는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현재 산양은 우리나라에서 설악산, 울진·삼척, 양구·화천, 비무장지대(DMZ)일원에 약 7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나 도로개설과 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고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강원도와 울진·삼척지역에서는 겨울철 폭설과 한파로 인해 먹이를 찾다 탈진된 산양이 숨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그동안 설악산에서 산양구조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는데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산양 40마리를 구조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태어난 새끼들의 성장과정을 관찰해 산양생태를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것이며, 멸종위기종 복원과 증식을 통해 국정과제 중 하나인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