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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능가하는 强小 환경기업 만들 것”
끊임없는 환경 기술 개발, 직원 실력 육성 정책으로 경기침체에 웃는 환경기업
2013년 07월 19일 (금) 18:31:33 김헌수 기자 webmaster@ecolaw.co.kr

맑고 깨끗한 한반도,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밤에도 불을 밝히는 기업이 있다. 경기도 파주시에 터를 잡은 청해ENV(주)(대표이사 이병관)은 오·폐수처리 시설의 위탁관리 및 설계와 시공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환경서비스 전문업체다.

   
▲ 이병관 청해ENV 대표
청해ENV은 매출 규모 면에서 일반 중소기업 수준이지만 보유 기술력과 R&D 실적 면에서는 환경분야에서 국내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우선 청해ENV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은 국내 특허 8건, 실용신안 1건에 달한다.

또 해외특허도 1건을 출원하고 있다.

또한 청해ENV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실행한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하여 발생한 성과도 눈부시다.

환경부에서 진행한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고속 유동 순환식 다단 흡수탑을 이용한 저농도 메탄가스 분리정제 및 효율적 이동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중소기업청 진행한 글로벌 투자과제 사업과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전자파 파장, 초음파에 의한 고농도 폐수처리 소재 및 시스템, 슬러지혐기소화 증진을 위한 녹색청정기술, 바이오가스 분리를 위한 복합흡수제 및 유동식 흡수탑을 개발해 냈다.

그 외에도 대진대학교와 함께 전자파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성향상 기술을 개발했고,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소규모 수처리장에서 과산화수소와 오존을 이용한 유기성오폐수처리장치를 개발했다.

자본금 5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이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믿어지지 않는 정도의 성과다.


영업보다 기술개발에 매진, 발주처 신뢰 구축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청해ENV가 재계 중견기업도 달성하기 어려운 기술력을 보유하게 된 것은 이병관 사장의 독특하면서도 확고한 경영철학에 기인한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는 돈을 최대한 많이 벌어들이는 것 보다는 더 많은 인재를 키우고 더 진보된 기술을 개발해 환경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모범적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이나 특출난 인재가 있으면 이를 어떻게 해서든 활용해서 최대한 돈을 벌어들이려고 노력한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R&D 투자보다 영업ㆍ마케팅 투자가 더 크고 기술인력보다는 영업ㆍ마케팅 인력의 승진이 빠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이 회사는 아예 조직 체계 속에 영업조직 자체를 두고 있지 않다.

청해ENV의 조직은 크게 기업부설연구소, 기술관리부, 공사부, 총무부, 녹색환경품질보증팀, 녹색환경안전팀 등 4부 2팀으로 짜여져 있다.

청해ENV의 영업담당 사원들은 기술관리부 내 플랜트 영업팀으로 소속돼 있다.

이병관 대표의 경영방식은 한국 기업의 지금까지 관행과 상식에 역행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일부에서 제기되는 부정적 전망과는 달리 청해ENV는 롯데삼강 천안현장의 폐수처리시설공사, 만리포 하수종말처리시설 공사, 시흥시 대우아파트 오수처리시설공사, 금강산랜드 오수처리시설공사 등 재벌 대기업과 지자체에서 발주한 대규모 하수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같은 이병관 사장의 고집스러운 경영철학은 국내외 경제위기 속에서 청해ENV의 생존과 성장의 안전망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사 수주는 영업부에서 발주처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후 입찰 참여를 신청한다.

그러나 청해ENV는 거꾸로 발주처로부터 입찰 참여를 제안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청해ENV는 이런 식으로 공주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특수구조물 및 하천조성공사 중 송수관로 및 기계공사와 금강2교 상수관로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부여의 규암하수처리장과 은산 하수처리장, 육군 공병대대, 평택 서부발전소, 철원군부대의 하수처리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울릉군에서는 상수도 공사를, 문산 산업단지내에서는 영서물산의 폐수처리장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규모만 109억 원에 달한다.


   
▲ 세종특별자치시 천마을 인근 상수도관 보온공사 장면
적은 규모 불구 무한한 성장잠재력 확보


이같은 면에서 본다면 청해ENV는 강소기업(强小企業)의 전형이다.

강소기업은 매출 규모와 대한민국을 뒤흔들 만큼의 금력(金力)은 대기업에 비해 부족하지만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2000년대 이후 재계와 경제학계 등에서 국내 재벌형 대기업 체제의 대안으로 주목해 왔다.

청해ENV가 환경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강소기업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데에는 이병관 대표이사의 독특하면서도 확고한 경영철학이 바탕이 되고 있다.

이병관 대표는 이같은 기술력과 대외적 신용, 보유 인재들을 바탕으로 큰 꿈을 꾸고 있다.

이 사장은 국내에서 환경부의 환경 규제와 지원 등에 대한 정책의 변화 등과 상관없이 스스로의 기술력과 역량으로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내실을 구현하고 국제 환경 시장에서 세계적 환경 대기업들과 겨뤄 이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우리나라의 환경기업이 아직도 영세한 이유는 기업들이 환경부의 환경규제 정책을 발표할 때 발생하는 잠깐의 수요에만 의지한 채 자체적 기술 개발 등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달음질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매출규모는 조금씩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만의 기술과 노하우 개발을 통해 공사 원가를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현재 청해ENV는 경기도 북부지역의 환경기업 중에서, 혹은 경기도 북부 지역의 하수처리 전문기업 중에서 우수한 업체라는 인정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대한민국 전체 기업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곳 중 하나라는 평판을 듣고야 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이병관 대표가 청해ENV 직원들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업무 회의를 하고 있다.
성공 밑거름은 인재중심 경영마인드


청해ENV이 작지만 강한기업으로, 발주처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기술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데는 이병관 사장의 인재 중심 경영, 신뢰경영의 마인드에 있었다.

이병관 사장은 “청해ENV는 인재를 뛰어나고 준비된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해 활용하기 보다는 내부 직원들이 뛰어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투자하는데 역점을 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청해ENV는 직원 복지 비용의 대부분을 임직원 본인과 가족들의 교육비로 사용한다.

이와 관련 최도순 상무는 “사장님은 직원들의 교육과 자기개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다”며, “직원들이 원할 경우 대학원 및 대학교 편입 및 대학 진학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 줄 뿐 아니라 회사에서 일정기간 성실하게 근무한 직원에 한해 직장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일정금액 학비지원과 근무 시간 배려를 해 주신다”고 말했다.

실제 김진호 과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청해ENV에 입사해 회사를 다니면서 김포대학 환경과를 졸업했다.

마찬가지로 고졸 학력으로 입사한 이선형 경리과장은 현재 한국방송대학 환경보건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다.

또 전문대졸 학력으로 입사한 송재권 이사는 서울과학대학교 토목학과에 편입해 학사졸업했고 대졸 학력을 입사한 이병기 이사와 최도순 상무는 각각 광운대학교 대학원, 한성대학교 지식&컨설팅 대학원 융합기술학과를 졸업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밖에도 자녀들의 학자금도 실 교육비의 60%를 회사 돈으로 부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병관 사장은 “앞서 말했듯 우수한 인재를 외부에서 발굴·영입하는 것 보다는 우리 회사의 직원들을 삼성 등 대기업에서 노릴 정도의 인재로 키우는 것이 나의 꿈”이라며, “그 범주에는 직원만이 아니라 직원의 배우자와 자녀들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믿어주는 회사 보답하는 직원


또 이병관 사장은 “우리 회사에 입사해 나와 인연을 맺고 가족이 된 이상 나와 우리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그도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해ENV가 임직원들에게 자기개발과 교육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주는 것도 그 일환이다.

또 이 사장은 “우리 회사에 입사해서 나와 오랫동안 신뢰를 갖고 일한 직원들이 10년이 흐른 뒤에도 내집마련에 실패하고 중산층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청해ENV가 법인차량을 12대 씩이나 운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업무를 위해 혹은 집안에서 어린 자녀들이 있을 경우 차량을 필요로 할 때가 많다”며, “필요할 때 회사차량을 사용하고 차량 할부금과 유지비만큼의 금액을 꾸준히 적립해 내 집 마련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해ENV 복지 정책의 결정적 특징은 이같은 퍼주기 식 복지에 옵션을 걸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직원들의 교육지원이나 재정지원 등을 하게 되면 일정 기간 동안 퇴사하지 않거나 특정 업무 성과를 내도록 옵션을 걸고 옵션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지원금을 환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와 관련 이병관 사장은 “우리의 옵션은 믿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옵션을 건다는 것 자체가 직원을 믿지 못하는 것”이라며, “회사의 최고 리더인 내가 먼저 직원들에게 믿음을 보일 때 직원들도 신뢰를 가지고 회사를 위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여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다고 믿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일부 직원들 중에는 아무 조건 없이 재정과 근무 시간의 지원을 받아가며 대학 졸업장을 따고도 퇴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 사장의 반응은 “나는 직원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청해ENV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임직원들이 위축되지 않을 수 있는 이유, 이 사장이 퇴근하고도 회사와 연구소의 불이 밤새도록 꺼지지 않는 원인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사장은 “청해ENV는 회사가 직원들을 믿고 자유롭게 일하며 성과를 내는 기업이다.

오너와 직원, 회사와 직원 간 상호 신뢰가 우리 회사의 기초적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병관 대표이사는 인천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후 1997년 청해환경을 설립했다.

청해환경은 2007년 청해ENV(주)로 사명을 변경하며 오수처리시설설계시공업에서 환경오염방지시설공사업, 상하수도설비공사업, 수질방지시설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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