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기업 > 기업탐방 | 포토뉴스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메일보내기  
물을 소중히 하는 기업, 해성엔지니어링(주)
이광희 대표 “물재활용 기술로 녹색 화장실 만들어요”
2013년 05월 29일 (수) 15:19:53 이성수 기자 webmaster@ecolaw.co.kr

   
해성엔지니어링(주) 이광희 대표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그런데도 가정이나 사무실, 학교 등에서는 물을 마구 써 귀중한 수자원을 낭비하고 있다. 국내 한 중소기업이 사용한 물을 정화해 화장실 용수로 재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호평받고 있다.

내 자신을 사랑하듯 자연을 사랑한다는 이념으로 1998년 창업한 해성엔지니어링이 바로 그곳. 해성엔지니어링은 공중화장실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을 고도 산화처리해 화장실 변기용수로 재이용하는 기술(오존수를 이용한 공중화장실 손세척수 재이용 수처리 장치)을 개발해 물 부족에 대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존수를 변기용수로 사용함으로써 화장실에서 발생되는 악취제거 및 살균, 소독으로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정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공공건축물, 공공주택, 교육시설, 민간건축물 등에 빗물 중수도 설비 시공으로 물 부족 시대의 자원 재활용 부문에 선두주자로 나아가고 있는 해성엔지니어링의 이광희 대표이사를 만나보았다.

중수·빗물 재활용…수돗물 30% 절감

물 부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번 사용한 물을 정수해 다시 사용함으로써 귀중한 수자원을 절약하는 중수·빗물 재활용사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달청 우수조달품 지정증서 수여식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해성엔지니어링은 중수와 빗물을 재활용하는 물 절약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대표적 기업이다.

이 회사는 현재 용인시에 위치한 강남대학교 기숙사에 세수나 샤워 등을 하고 난 물을 재활용하는 중수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전국의 각 학교와 공공건물, 민간건축물 수십 곳에 중수와 빗물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강남대 그린캠퍼스 준공식
 500여명이 생활하는 강남대 기숙사는 중수시스템을 통해 하루 40여t의 수돗물을 절약하고 있으며 향후 7년이면 투자비 2억5000만원을 모두 회수할수있다고 대학교 환경분야을 총괄하는 주시후교수가 강조하였다.

이 회사는 특히 공중화장실의 세면기에서 사용한 물을 정화해 화장실 용수로 재사용하는 친환경 녹색화장실을 전국에 160여개나 설치, 지난 2011년 행정안전부로부터 녹색화장실 문화대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값싼 수도요금 덕분에 ‘물을 물 쓰듯 펑펑 쓰는’ 현실에서 한번 사용한 물을 재사용하는 사업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자원순환 미래에너지 전시회
 특히 타인이 사용한 물을 다시 사용하는 데 대한 거부감과 재활용에 적합한 중수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기술적·경제적인 문제가 큰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해성엔지니어링은 초미세 기포와 오존 등을 활용해 탁도와 냄새, 대장균까지 완벽히 잡을 수 있는 고도 산화 처리기술을 개발했다.

또 오존수를 이용한 공중화장실 수처리 장치기술은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서를 받는 등 여러 건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중수하면 색과 냄새, 세균 등이 제대로 처리될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많은 거부반응이 있었다”며 “그러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고, 투자비도 불과 7년 이내에 회수할 수 있을 만큼 경제성이 입증되면서 중수시스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해성엔지니어링(주) 이광희 대표이사
 아울러 이 대표는 “지금까지 강릉 경포대, 제주 주상절리대 등 명승지와 공공청사 등 100여곳의 화장실에 빗물과 중수를 활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설치했다”며 “현재 매출액은 40억원 수준이지만 막 시장이 열리고 있기 때문에 급성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중수시스템 도입이 활성화되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작 물을 많이 사용하는 학교나 아파트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치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신축 공공청사에 중수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용적률을 높일 수 있는 약간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을 뿐 학교나 아파트 등 물을 다량 사용하는 다중집합시설에 대해서는 아무런 인센티브나 규제가 없는 실정이다.

이 대표는 “한쪽 분야에서 꾸준히 일하면서 시장 변화에 대해 준비를 했으며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자부심도 갖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잡은 뒤에는 중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성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환경법률신문(http://www.ecolaw.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뒤로가기 위로가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메일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