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신록의 계절!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 소식을 전하는 아름다운 꽃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음성에서 열린다.

음성군 화훼생산자연합회(회장 문승철)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음성읍 복개천 주차장 일원에서 '제20회 음성군 새봄맞이 꽃 큰잔치'를 개최한다.

군은 90년대 초 금왕읍 일원에서 관엽류를 시작으로 음성·중부 화훼단지를 조성해 서양란을 재배했고, 현재는 141농가가 51.4ha 규모에서 관엽, 선인장, 절화류, 분재, 자생화 등을 생산해 연간 15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중부권 최대의 화훼재배단지로 급부상했다.

이번 꽃 큰잔치는 관내 화훼생산자 13개 단체, 회원 141명이 참여해 음성읍 복개천 주차장 875㎡ 규모의 행사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또한, 관내 지역에서 생산되는 덴파레, 온시디움 등의 서양란과 접목 선인장, 관엽식물, 야생화, 절화류, 분재, 자생화 등 2만여 점의 다양한 화훼류가 전시·판매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화분 갈이 및 화훼류 관리교육 등이 실시돼 전국의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화훼류의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해 단순히 보는 축제에 그치지 않고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가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음성군 금왕읍 용계리 산 61번지 일원에 거점산지 유통센터 건립이 완료되면, 음성군이 중부권 핵심 화훼생산단지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화훼농가의 출하 물류비 절감으로 실질적인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꽃 잔치 기간에 가정마다 화분 하나씩 구입해 봄 기운을 맘껏 느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꽃 잔치는 제14회 음성품바축제와 제10회 향토음식경연대회가 동시에 열려 꽃·요리·축제가 한데 어우러져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