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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반갑지않는 불청객 황사주의보
2013년 03월 14일 (목) 15:18:47 편집국 webmaster@ecolaw.co.kr

 지난 1일 예년보다 보름이나 일찍 첫 황사가 관측됐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반도의 봄철 하늘은 황사로 뿌옇게 탁하다고 한다. 주로 몽골이나 중국 북부의 고비사막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강한 소용돌이 바람을 타고 고공으로 올라간 미세한 모레 먼지가 대기 중에 넓게 퍼져 떠다니다가 한반도 부근에서 서서히 하강하면서 나타난다고 한다.
 삼국 시대에도 ‘흙 비’ 또는 ‘붉은색 비’가 내렸다는 기록을 발견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황사의 역사는 꽤 오래된 듯하다. 하지만 그 세기는 해를 거듭 할수록 강해지고 있다. 2000년도에 들어와서부터 눈에 띄게 심해졌으며 황사가 불어오는 기간에는 대기 중의 세균 농도가 평상시보다 무려 7배에 달한다고 한다. 식중독이나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바실러스 균’도 포함되어 있어 국민들에게 각종 호흡기 계통의 질병을 유발하는 등 봄철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이 되었다.
게다가 황사는 인체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 정밀기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설물의 보호 대책도 시급하다.

 중국 네이멍구 사막에서 불어온 황사 바람은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 시민들이 숨도 못 쉴 정도로 상공을 뒤덮었다. 중국뿐만 아니라 바다건너 일본 구마모토현 아라오시에도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로 온도시가 뿌옇다. 현 전역에 외출 자제령을 내리는 등 골머리를 썩고 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사막화 현상은 날이 갈수록 가속화되는 추세이고 이 때문에 황사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사막화를 늦춰보려 별도의 예산을 각출해 조림대책을 진행하고 있으나 매년 식목하는 면적보다 더 넓은 지역이 사막으로 변화고 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계속해서 거세지는 황사에 한·중·일 3국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중국 환경보호부와 회의를 열고 오는 5월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 이번에 한·중 대기오염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고 한다. 이번에는 형식적인 협의를 넘어서 황사 발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3국 공조와 실행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황사기간만 되면 관련 질병으로 수십에서 수백만명 이상이 병원을 찾고 있다. 또한 황사에 민감한 기계를 사용하는 산업 및 레저와 아웃도어 비즈니스 등의 위축으로 손해보는 경제적 사회적 비용이 매년 조단위에 이른다고 한다. 매년 똑같은 피해를 입으면서도 근원적인 해결방법을 강구하지 못하는 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환경은 한번 잃으면 돌이키는데에 수십 수백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시라도 빨리 한·중·일 3국이 공동투자하여 중국의 사막지역 녹화사업을 추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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