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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나라’ 폴란드 청소년, 일산서 홈스테이
2007년 05월 14일 (월) 00:20:07 김훈
고양시 일산동구는 지난 12일, 청소년 교류 차 방한한 폴란드 청소년 10명(Miroslaw Kaczorek 외 9명)과 고양시민 5명(김용순 외 4명)을 대상으로 폴란드 청소년 홈스테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쇼팽과 퀴리 부인의 나라이자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우리에게 알려진 폴란드. 세계적인 명사를 배출했으면서도 분단과 침략의 아픔이 있는 폴란드 청소년들이 지난 주말 고양시를 찾았다.
이들은 1박 2일로 고양시 호스트 가정에 머물면서 삼겹살, 불고기 등 한국 음식 맛보기와 윷놀이 등을 즐기는가 하면 밖에서는 호수공원, 라페스타, 킨텍스 전시장 등을 둘러보며 한국 문화와 고양시에 흠뻑 빠져보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이중 호스트 가족과 함께 판문점을 둘러본 폴란드 여고생 에바(Ewa Trzaskowska. 여)씨는 “한국의 분단 현실을 우리도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마음이 따뜻한 한국 사람들에게 머지않아 화해의 시간이 찾아오길 바란다.”라며 깊은 관심을 표했다.
이에 일산동구청 한 관계자는 “수년 전 미국 미시건 대학이 실시한 ‘국가적 자부심’ 즉 애국심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1위를 한국이, 2위를 폴란드가 차지한 적이 있다.”고 말하면서 “폴란드 역시 우리처럼 주변국에 의한 침략과 분단의 아픔이 있어서 그런지 우리 민족사에도 관심이 많을 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더욱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3회차 홈스테이 운영을 통해 42명의 그리스, 폴란드, 동남아시아 청소년들에게 우리 문화와 고양시를 소개한 바 있는 일산동구는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활발한 홈스테이를 펼쳐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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