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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바이오 에너지를 만들거나 사료로 쓸 수 있는 귀중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불순물이 많은 구이 기름이나 적은 양 등의 이유로 경제성이 없어 외면당했던 폐식용유 재활용에 나선다.
시는 폐식용유 재활용업체 6개사, 노원북부지역자활센터와 소량 발생 폐식용유 대한 수거위탁 협약을 27일 체결했다.
시는 2011년 12월부터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버려져 하수도를 오염시키는 폐식용유를 수거하고 있으며, 1년간 약 339톤에 달하는 폐식용유를 수거했다.
25개 자치구에 전담반을 만들고, 수거용기는 아파트용 1,800개, 음식점용 2,500개를 보급하고 홍보전단지를 나눠주며 노력한 결과, 1년 동안 339톤의 폐식용유를 수거하였다.
폐식용유 수거에 참여하는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수거량은 늘어났지만, 불순물 함유가 많고 경제성이 낮은 기름만 수거하는 과정에서 투입된 차량과 인력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고 사업 지속에 한계가 생겨났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민간 재활용업체와 권역별로 소량 발생처의 폐식용유를 수거하기로 하였다.
이번에 참여하는 업체는 폐식용유 1차 정제업체 6개소와 노원지역자활센터로 ’12.9.24부터 12.10.19까지 신문공고 등을 통해 모집하였다.
식물성기름은 서울전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누어 민간업체에서는 4개~5개구씩 맡아 수거하고, 노원북부지역자활센터에서는 노원구를 수거하며 동물성기름은 재활용 전문 업체 1개사가 서울전역을 수거한다.
참여한 업체 대표들은 이번 위탁 대상이 소규모 발생처여서 경제성은 없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에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발생하는 식물성기름의 양은 25.28g으로 서울지역 아파트 전체를 기준으로 연간 450톤 수거가 가능하다.
또한, 1일 50명 이상 이용하는 음식점은 1개소당 1일 1.4kg, 연간 420kg의 폐식용유가 발생해, 자치구별 300개소씩 7,500개소를 수거할 경우 연간 3,150톤의 폐식용유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계탕, 보신탕, 건강원, 정육점 등에서 나오는 자투리 기름도 재활용이 가능해 2013년부터 모두 수거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위탁협약에 따른 수거는 기존의 수거업체가 없는 300세대 이상 아파트와 7일간 2kg 이상 동물성기름이 발생하는 음식점을 주 대상으로 한다.
가정과 음식점에서 수거된 폐식용유는 1차 정제업체에서 불순물을 걸러내는 작업을 거친 후 바이오연료 제조업체 또는 퇴비생산업체에 매각하여 재활용된다. 생산된 바이오디젤유는 대부분 정유사에 납품되어 일반 경유와 2% 이상 혼합된 후 사용하게 된다.
서울시의 폐식용유 재활용사업 활성화를 위한 건의에 따라 환경부에서 민간 재활용업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분리배출 근거를 마련하여 재활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폐식용유만을 수거하는 경우에도 생활폐기물 전체에 대한 수집․운반 허가를 받아야 했었는데, 지난 7월부터 폐식용유만을 별도로 신고하고 수집․운반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금년 11월 30일부터 쓰레기종량제 시행지침이 개정되어 폐식용유는 음식물쓰레기와 별도로 분리하여 배출하고, 지자체장이 수거용기를 직접 비치하거나, 민간에게 위탁하여 비치하도록 근거가 마련되었다.
시는 버려지면 오염원이 되지만 수거와 재활용을 통해 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폐식용유 수거 사업으로 수입원료 대체와 환경오염 예방, 폐식용유 정화를 위한 물소비 감소 등 1석 3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폐식용유를 제외한 대부분의 바이오디젤 원료를 수입해 수입비중이 79%에 이르고, 생산원가 중 원료비중이 70% 정도로 제품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바이오 대체 생산의 의미가 크다.
최근 대두유, 팜유 등 식물성 원료작물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어, 대체원료 발굴이 절실한 실정으로 올해부터 시중에 판매중인 경유에 의무적으로 2% 이상 바이오디젤유을 혼합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폐식용유 1만톤을 수거해 바이오디젤유로 사용할 경우 연간 2만톤의 CO2 저감과 연간 4억 5천만원의 하수처리 비용 절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기오염 물질도 경유대비 매연 6%, 일산화탄소 14%, 아황산가스 20%. 미세먼지 23%의 저감효과가 있다.
황치영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동․식물성 기름 등 시민 생활 속에서 나오는 오염원을 에너지로 만들어 환경도 보호하고 경제가치도 창출해 나가겠다”며, 소량이지만 무심코 버려지면 오염원이 되는 동물성․식물성기름 재활용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