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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제 18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란다
2012년 12월 24일 (월) 15:57:19 편집국 webmaster@ecolaw.co.kr

 지난 19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손에 땀을 쥐고 제 18대 대선 결과에 주목했을 것이다. 저마다 자신이 투표한 후보를 응원하며 선거방송에 귀를 기울였을 것이다. 박빙의 승부 끝에 개표가 종료되고 박근혜 당선인이 광화문 첫 연설에서 ‘국민 행복 시대’를 약속하였다.

 제 18대 대선 결과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남을 진기록들을 남기며 종료되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개표된 30,721,459표 중에서 총 15,773,128표를 얻어 51.6%의 득표율을 기록하였다.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한 대통령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198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리고 보수 후보로서는 87년 이후 처음으로 호남지역에서 두 자릿수(10.5%)를, 문재인 전 후보는 부산에서 39.87%를 득표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는 고질적인 호-영남의 지역갈등 해소의 작은 실마리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역대결 구도가 다소 완화된 반면 세대간의 대결 양상이 심화되었다. 2040세대인 비교적 젊은 층에서는 문재인 전 후보를 5060세대는 박근혜 당선인에게 표를 던졌다. 세대 간의 표심이 명백하게 갈라진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무려 89.9%인 50대가 박근혜 당선인을 견인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두 세대는 정치적 성향을 중요시하는 젊은 층과 먹고 사는 것을 중요시하는 기성층간의 갈등이 표출된 것이다. 박근혜 당선인이 추구하는 국민대통합으로 가는 길에 숙제가 하나 더 생긴 것은 분명해 보인다.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이라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유세기간 동안에 많은 흑백선전과 온갖 비방이 난무하였지만 대통령 후보가 여성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문제 삼지 않았고 이정희 후보의 사퇴를 제외하고도 6명의 후보 중 3명이 여성후보였다. 게다가 지난 제 17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63%였던데 반해 이번에는 무려 15%나 많은 국민의 참여가 있었다. 국민의 의식이 많이 성장하였음을 가늠케 한다.

 주요 외신에서도 대한민국의 첫 여성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한국의 새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의 핵심”이라고 성명서에서 밝혔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 18대 대통령에게 고한다. 과반수가 넘는 51%의 득표율로 당선이 되었지만 이를 뒤집어 말하자면 박근혜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가 48%에 달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정권교체를 희망하고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기를 열망한 것이다. 새로운 대통령의 탄생으로 법,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에 걸쳐서 많은 부분 바뀌게 될 것이고 국민들은 그것을 희망하고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주요공략에 환경에 관한 언급을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정부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답변만 있을 뿐 구체적인 청사진은 찾아보기 어렵다. 혹여 환경에 대한 정책들이 다른 정책들에 비해 우선순위가 뒤편으로 밀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든다. 무언가 환경에 관한 코멘트가 필요해 보인다.
내년에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들려오는 모든 목소리를 경청하고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힘써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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