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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아메이라 김치(Ameira kimchi) |
김치, 마고, 아리수 등 우리말로 명명된 종들을 포함한 신종·미기록종 자생생물들이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를 통해 공식 발표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11년도 무척추동물분야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사업을 통해 발굴한 자생 무척추동물 신종·미기록종을 국제 학술지 ‘주택사(Zootaxa)’에 특별호로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는 자원관이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생물의 실체를 확인하고, 표본을 수집하거나 소장함으로써 생물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활용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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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생 무척추동물 신종·미기록종을 국제 학술지 ‘주택사(Zootaxa)’ |
‘주택사(Zootaxa)’는 2001년부터 발간된 권위 있는 분류학 전문 국제학술지로 매년 1,000편 이상의 논문을 심사·수록하고 있다. 자원관의 연구결과가 소개된 이번 특별호는 우리나라 자생생물 중 신종·미기록종에 대한 14편의 논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종 26종, 미기록종 33종이 수록됐다.
수록된 무척추동물은 패충류, 지각류, 요각류, 십각류, 고하류 및 동문동물, 멍게류, 복모동물, 지렁이류, 선형동물 등 10개 분류군에 해당한다. 이중 신종 6종의 명칭에는 김치, 마고, 곽지, 아리수, 청미천, 가거도 등 우리말이 포함된 학명을 부여했다.
이를테면 저서성 요각류 중 신종 ‘아메이라 김치’, ‘슈다메이라 마고’ 등은 우리 전통 음식인 김치와 토속 신앙 속에 나오는 마고할머니에서 유래한 이름에서 부여됐다. 또한, 아포돕실러스 곽지엔시스는 제주도 곽지 해수욕장에서 채집돼 국내 지명이 반영됐다.
고하류 중 ‘아리수바티넬라 청미엔시스’는 전 세계적으로 처음 보고되는 신속의 종으로 한강수계에 포함된 경기도 여주군 청미천에서 채집됐다. 속명에 포함된 아리수는 한강의 옛 이름을 뜻한다. 지렁이류중 ‘아민타스 가거도’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가거도에서 채집돼 신종으로 보고됐다.
또한, 이 논문에는 해당 생물의 형태적 특징 뿐 아니라 일부 종에 대한 분자유전학적인 정보가 함께 기재돼 분류학적 연구 및 계통학적 연구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논문의 출간을 위해 호주, 영국, 덴마크, 러시아에서 온 6명의 외국인 연구진과 21명의 국내 연구진 간의 활발한 공동연구가 이뤄졌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한반도 고유생물종의 발굴과 보전 및 관리의 필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의 지속적인 실시 등으로 우리나라의 생물주권과 국제사회에서의 생물자원 관련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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