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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화학업체가 정부기관을 상대로 로비를 한 내부문건이 공개돼 유착의혹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홍영표 의원은 15일 국정감사에서 울산의 화학회사 K사의 내부문건을 공개했다. ‘안전환경팀 관공서 비용’이라는 제목의 이 문건은, 회사가 2008년 작성한 것으로 정부기관과 화학회사간 유착관계를 의심할만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 문건에는 K사의 안전환경팀이 부산지방노동청울산지청의 산업안전과, 중대재해예방센터 감독팀과 기술지원팀, 산업안전공단 안전보건팀과 건설검사팀, 울산소방본부 등 21개 기관 34개 부서를 관리한 내역이 포함돼 있다.
구체적 자금 내역은 식비, 회식 찬조금, 설 추석 상품권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식비는 1인당 1차 5만원 2차 15만원, 회식 찬조금 60만원, 설 추석 상품권은 1인당 10만원으로 계산하여 팀 인원수만큼 배정했다.
이 회사는 2006년 톨루엔, 2007년 아황산가스와 암모니아 가스 누출 등 가스유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여 중대재해예방센터, 부산고용노동청 울산지청 등 관계당국의 점검과 감독을 받아 왔다.
홍영표 의원은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 지자체 등 이 문건에 등장하는 정부기관들은 이 문건의 내용이 사실인지, 유사한 사례는 없는지를 면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관계당국의 조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울산고용노동청장은 “지도 감독한 적은 있지만 인명피해가 없어 보고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15일 부산고용노동청에서 있을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위험물질 취급 화학기업들과 관계당국의 유착 관계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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