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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검역수비대’ 직접 체험
실험복 입고 광학‧해부 현미경으로 관찰
2012년 10월 08일 (월) 11:53:35 이국현 기자 webmaster@ecolaw.co.kr
   
 

서울대공원(원장 이원효)은 10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농림수산식품부 산하)와 공동으로 서울동물원 곤충관에서 ‘철통같은 곤충검역수비대’ 특별 체험행사를 가진다.

이번 전시는 공항과 항만 등에서 이루어지는 곤충검역업무를 시민에게 소개하고, 해외의 애완곤충‧식물 등의 무분별한 반입으로 야기하는 병해충 피해와 생태계 교란 문제를 널리 알려 향후 피해를 줄이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이곳에선 국내에 자주 불법반입되는 애완용 곤충의 표본과 열대과일의 모형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외래 병해충 표본도 전시된다.

과거 소나무 등에 피해를 입혀 우리나라 산하를 병들게 한 소나무재선충과 발병 후 1년 내에 나무를 고사시키는 곰팡이의 일종인 참나무역병, 벼의 어린 잎을 먹고 자라는 벼줄기선충, 그 외에도 감자의 구제역이라 불리는 감자걀쭉병 등의 외래 병해충의 표본도 전시된다.

또한,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냅튠장수풍뎅이. 북한왕사슴벌레 등 애완용 곤충 표본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공항이나 항만 등에서 밀반입되는 외국곤충의 불법반입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에서 사용되는 확대경, 현미경 등을 전시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포장된 농산물에 붙어 들어오는 해충의 경우 현장에서 분류동정이 어려워 시료를 실험실에 보내어 병해충의 분류동정으로 검사하는데, 이때 실험실에서 검사에 사용하는 유전자증폭기, 세균검사기 등 검역에 사용되는 다양한 도구들도 만날 수 있다.

이 같은 전시는 해외곤충의 밀반입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검역업무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상과 안내판도 함께 전시한다. 실제 해충을 광학‧해부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체험기회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생태학습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해외여행 중, 열대의 매력적인 식물이나 과일, 애완곤충 등을 무심코 지니고 들어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별뜻없이 국내에 들여오는 신기한 곤충과 식물 속에 숨은 해충은 우리 생태계를 교란하고, 생각지도 못한 큰 피해를 불러일으킨다.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견된 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mm 실 모양의 해충으로 나무 조직 내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끝내는 나무를 고사시켜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부른다. 이 소나무에이즈는 점차 확산되어 2007년에는 전국으로 퍼졌고,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소나무재선충 방제비용만 2,191억원을 쏟아 부어야 했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이번 전시가 외국 곤충‧식물 반입을 금지하는 취지를 알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 “공항 등에서의 검역시스템 전시체험이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생태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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