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주최하고 충청북도 사회복지개발회와 청주시 장애인단체협의회가 공동주관한 아름다운 청주, 여름밤 그린 콘서트가 8월 24일 저녁 6시부터국민생활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중증장애인 150명 활동보조인 50명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중증장애인들은 신나는 레크리에이션, 청주시립예술단의 교향악단, 국악단, 합창단 공연과 장애인 공연팀인 혜원장애인복지관 핸드벨 공연, 청주맹학교 Brass 앙상블 공연을 관람했다.

평소 활동 보조인 도움 없이 외출을 하지 못하는 중증장애인들은 이날 시립예술단과 장애인공연단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며 누구보다 행복한 밤을 보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주 시민이면 누구나 문화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다. 장애인이라고 소외 받으면 안 된다'며, '오늘 행사가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추억과 마음의 풍요로움을 담아 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중증장애인 한 분의 한여름밤 별을 보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청주시에는 장애유형 15종에 2만8400여명의 장애인이 있으며, 이중 중증장애인이 6500여명으로 약 22%을 차지하고 이들에게 활동보조 서비스 제공, 장애수당 지급, 보조기구 지원 등을 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당초 문암생태공원에서 하려고 계획했지만 지속적으로 비가 오는 날씨 때문에 부득이 실내에서 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맑은 밤하늘에 별이 보이고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야외 장소에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