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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 앞 낙동강이 녹색이다. 주변 산과 구분이 모호하다
사진=대구환경운동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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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 유발하는 유해물질 마이크로시스티스까지 발견
전국 주요 하천에서 녹조현상이 번지면서 식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강의 경우, 서울시가 잠실 수중보 하류에서 수질 검사를 한 결과, 남조류 세포 수가 최대 2,730개까지 검출되는 등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을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다. 녹조현상은 한강 하류까지 크게 확산될 조짐이다.
이번에 발견된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는 간질환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을 분비한다. ㎖당 세포수는 풍납취수장이 190개로 가장 많았고 자양취수장이 80개, 강북·암사취수장은 60개, 구의취수장은 10개가 검출됐다. 또한 나머지 남조류 세포는 대부분 수돗물 악취의 원인물질인 지오스민을 분비하는 아나베나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7월 중순경에 청평댐, 의암댐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잠실 수중보 하류까지 퍼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 길게 갈 것으로 예측한다”며 “마이크로시스티스의 세포수가 많지 않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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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에 달성보의 녹조 덩어리. 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
한강에서 조류주의보 발령은 지난 2000년 이후 5차례 난 바 있다. 지난 2008년 7월이 가장 최근의 경우다. 서울시는 조류주의보 발령시 정수장에 분말 활성탄을 투입해 응집제를 넣고 침전 시켜 녹조를 긁어낸다.
한강 보다 남쪽에 있는 낙동강과 영산강은 녹조는 더 심각하다. 폭염이 지속되며 비 소식이 없어 녹조현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낙동강 중류지역에서 발생한 녹조는 경북 구미, 칠곡군 인근까지 올라왔다. 낙동강에서는 하류 지역에서 주로 녹조현상이 나타났으나 올해는 낙동강 합천보, 함안보, 본보 정수장까지 녹조는 짙게 번져있다. 영산강 역시 녹조현상에 비껴가지 못했다.
한편 수도권과 경북 일부의 시민들이 수돗물에서 악취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환경부와 관련부처는 이번 녹조 제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면서 계속된 폭염에서 비롯됐다고 그 원인을 밝혔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민주통합당은 4대강 사업으로 보를 만들어 물이 정체되고 유속이 느려지면서 녹조 확산을 더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김헌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