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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나트륨줄이기 운동본부 발족
2012년 04월 16일 (월) 12:40:26 편집국 webmaster@ecolaw.co.kr

지난 달 21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안전청의 주관으로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를 발주하고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나트륨 줄이기 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성경에 보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구절이 있다. 생명에 있어서 필요 불가결한 요소인 빛을 소금과 함께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소금을 그만큼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틀린 말은 아니다. 소금의 화학명은 염화나트륨(NaCl)이다. 이 중 나트륨(Na)이온은 칼륨(K)이온과 함께 우리 몸에서 신경계의 전기신호와 밀접한 관련을 지닌다. 신경세포 내외에 존재하는 이온의 양에 따라 일정한 전위를 유지하거나 탈분극 및 과분극을 이루며 신경세포의 신호전달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또한, 소금은 체내, 특히 체액에 존재하면서 삼투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도 담당한다.
이렇듯 소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 중에 하나이지만 체내에 필요한 최소 소금필요량은 0.5~1.0g(나트륨 200mg~400mg)으로 매우 적은 편이며 제염기술의 발달로 인해 소금 결핍에 따른 위험률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오히려 과잉 섭취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몸속의 세포는 적당한 수분이 유지 될 때 건강하다. 만일, 과잉 섭취로 인해 혈액 내 나트륨이 많아질 경우 삼투현상으로 세포는 수분을 상실하게 된다. 수분을 빼앗긴 혈관은 좁아져 결국 고혈압을 초래하게 된다. 이 같은 고혈압은 심혈관계질환, 신장질환 및 백내장 등의 만성질환으로 발전 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
늘 가까이 있어 친숙하고 생명유지에 필수요소인 소금이지만 적절량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는 맛을 느낄 때 혀의 미뢰를 사용하는데, 이 미뢰가 짠 맛에 아주 쉽게 길들여지는데다, 연령이 많아질수록 맛을 느끼는 미세포가 퇴화되기 때문이다. 미세포가 퇴화됨에 따라 맛을 느끼는 능력이 감퇴되므로 예전과 동일한 강도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소금을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평소에 싱겁게 먹는 훈련을 통하여 미뢰를 길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며, 젓갈, 장아찌 같이 소금기가 많은 반찬은 가짓수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 라면, 냉동식품과 같은 가공된 음식물의 섭취를 줄이고, 찌개나 국의 경우 국물에는 다량의 염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국물을 적게 먹고,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식품의약안전청의 연구결과 현재 나트륨 일일 섭취량을 3g으로 낮출 경우 3조원의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한민국 일일 나트륨 섭취량이 평균 4.5g에 달하는 것에 비할 때 조금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지니는 파급효과가 실로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다.
정부가 먼저 나서기에 앞서 개인의 건강과 경제적인 비용을 생각해서라도 전 국민이 스스로 알고 실천한다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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