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기의 문화유산 가운데 문화재로 등록하여 보존할 가치가 있는 건축물, 시설물을 소개하는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Vol.2』가 출간되었다. 서울시 종로구에 있었던 옛 경기고등학교를 비롯하여 전국에 흩어져 있는 근대문화재 가운데 30곳을 엄선하여 시원한 사진과 아울러 풍부한 해설을 곁들였다. 이 책은 Vol.2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난 2004년에 간행된 1집(Vol.1)의 후속으로 1집이 간행된 후에 대폭 증가(206건)된 근대문화유산을 소개하고자 한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근대’가 우리와는 그리 멀지 않은 그리고 현재까지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기라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한 듯 하다. 그러나 그 시대를 증명해 주는 것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을 뿐더러 그것마저도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소개하고 있는 안내서가 적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Vol.2』는 각 근대문화재가 품고 있는 사연과 외양의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근대’라는 시기를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고 있다.
이를 위해 책 속에는 각 문화재마다 풍부한 사진 자료를 통하여 건축물의 경우 외부는 물론이고 내부의 모습까지 상세하게 보여주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각 건물의 내력뿐만 아니라 당시 사회에서 갖는 의미까지 소개함으로써 문화재를 단순히 미적(美的)인 가치만이 아닌 당시 생활을 이해하는 한 수단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더욱이 책의 말미에는 현재까지 등록된 모든 근대문화유산(319건)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어 근대 건축물에 관한 정보 집합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