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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1 Hi Seoul 장애인 누리한마당' 축제 개최

2011년 04월 13일 (수) 00:20:11

김수연

서울시는 제3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참여와 화합의 시민문화대축제 '2011 Hi seoul 장애인 누리 한마당'을 오는 16~22일까지 1주일 동안 서울광장 등 서울전역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매년 장애인의 날을 기념(4월 20일)해 기념식과 함께 문화공연을 개최했던 기존 1일 행사에서 벗어나 올해는 장애인 주간행사로 기간을 연장해 기념식, 문화공연, 바둑 및 론볼대회, 취업박람회, 일자리창출을 위한 대토론회 등 다채롭고 의미있는 행사들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장애인들만의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비장애인이 적극 참여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축제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장애특별체험 프로그램,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토론회, 장애인부모 딸기따기 체험, 장애인 가족을 위한 객석나눔 등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광장에서 16일 개최되는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전신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교육에 기여한 공로 대상을 받게 되는 이상묵 서울대학교 교수 등 6명에게 서울시 복지상(장애인 분야)이 수여된다.

5년전 교통사고로 중도장애인이 된 이상묵 교수는 전신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을 위한 IPTV 개발 및 한글음성인식 프로그램 개발 등 장애인 교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 기념식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수상자 등 장애인들이 함께 참여해 세상과의 소통·교류의 의미를 담은 '장애인 행복도시 서울' 퍼포먼스도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16일~17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광장 전역에는 60여 개의 부스를 설치, 보조기기 전시 등 각종 볼거리와 장애체험 행사가 진행되며, TBS 공개방송과 복지TV 주최 장애인 가요제, 국군의장대 공연, 장애인 예술단체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16일은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한빛예술단의 합창과 오케스트라공연, 국군의장대 시범과 군악 연주, 태진아, 봄여름가을겨울, 김현정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TBS 라디오 '힘내라 2시'(염경환, 전영미 진행)의 공개방송이 진행되어 장애인들과 시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17일은 극단 '휠', 실로암장애인복지관 관현맹인전통음악예술단, 다운복지관 댄스동아리 '몸짓', 바퀴달린 성악가 '김남현' 씨 등 장애인 예술단의 무대가 펼쳐지며, 해양경찰청 군악대의 공연과 코믹특공무술 시범이 이어지고, 인기가수 마야와 조항조 등이 특별가수로 출연한 가운데 복지TV 주최 장애인 가요제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는 '시각장애인 사진 전시회' 개최 및 '장애인 역사 체험부스' 등 의미 있는 프로그램 운영된다.

장애인의 인권과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사진과 영상자료 등을 전시하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테마사진전이 진행된다.

장애인보조기구 전시 및 체험관 운영, 시각·지체장애인 도우미견 체험, 수화배우기, 시각장애체험, 장애인 체육종목 체험, 페럴림픽 미니 게이트볼 경기, 사주공간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공감할 수 있는 각종 장애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광장 한쪽에 마련된 드림사운드존에는 에어바운스(미끄럼틀, 미로, 도깨비 장애물 등)를 설치하고, 광장 곳곳에선 매직 거품 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져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장애인의 치아 건강관리를 위해 광장을 찾은 장애인에게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에서 이동진료 서비스가 같이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예년과 달리 서울광장 뿐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 22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17일은 정립회관(광진구 구의2동)에서 장애인의 교류를 확대하고 사회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서울시 장애인 바둑대회'가 개최된다.

20일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근처)에서 서울시 장애인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21일은 망원한강공원 잔디구장에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어울려 공을 굴리며 경기하는 '서울시 어울림 론볼대회'가 개최된다.

22일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장애인과 학계 및 현장 전문가, 일반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 일자리 창출 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대토론회가 개최된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공감하고 화합하자는 장애인 누리한마당의 취지를 적극 살리기 위해 희망하는 시민들에 한해 '어둠 속의 대화(Dialogue in the Dark)' 특별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어둠 속의 대화'는 전시와 퍼포먼스를 통해 비장애인이 시각장애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시는 16일~17일 서울광장의 누리한마당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 중 희망자에게 신촌 상설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