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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잠들지 않는 '안보 파수꾼'
- 육·해·공군 대비태세…육군, 전술능력 배양
2010년 12월 03일 (금) 00:20:10 이국현
   
 
 북한이 연평도 포격도발을 자행한 지 3일인 현재 열하루째를 맞았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안보 파수꾼'을 자처하며 땅과 바다, 그리고 하늘을 지키는 우리 육·해·공군 장병들의 물샐틈없는 대비태세를 소개한다.

 #사례 1. 육군53사단 태종대부대 4.2인치 박격포 포수 조영래 상병은 지난 9월 주특기 훈련 도중 허리 부상을 입었다. 대구 모 병원에서 디스크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에 전념하던 그는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소식을 접했다. 우리 국토가, 우리 부모형제가, 나의 전우가 적 포탄에 쓰러진 사실에 전율을 느낀 조 상병은 망설임 없이 부대로 복귀해 비상대기태세에 임하고 있다.

 #사례 2. "국군은 국민의 군대로서 국가를 방위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외부로부터의 침략과 도발을 격퇴하기 위해 국군의 이념과 사명 실천에 충실해야 한다." 지난달 17일 육군21사단 GOP대대에 자대 배치를 받은 ○○○ 이병은 입대 전 북한군을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은 '신세대'였지만 지금은 마음가짐이 180도 달라졌다. 경계근무 투입 전 국가·대적관 확립 구호를 낭독하는 그의 눈에는 자유 대한을 수호하겠다는 투지가 불타올랐다.

 #사례 3. "남하 중인 적 발견! 현 시간부로 전원 투입!" 지난 1일 오후 3시, 우렁찬 음성이 육군15사단 ○○소초 생활관에 울려퍼졌다. 매일 불시에 반복하는 적 침투·국지도발 대비 통합상황조치 훈련이 하달된 것. 근무에서 갓 복귀한 병사도, 휴식을 취하던 분대원도 총기와 탄약을 수령하고 신속히 경계초소를 점령해 나갔다. 포반은 이미 KM181 60㎜ 박격포 사격준비를 마쳤다. 소총을 움켜 쥔 장병들에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풍겨났다.

 육군은 현재 전군 경계태세 강화 조치에 따른 위기조치반 운영과 기동타격대·초동조치부대의 출동태세를 완벽히 구비, 24시간 잠들지 않는 '안보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장병들은 휴가·외출·외박이 잠정 통제됐지만 불평불만 없이 맡은 바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히려 천금 같은 휴가를 반납하고 조기 복귀, 임무수행태세를 갖춰 신세대 장병은 안보·대적관이 느슨하다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휘관을 비롯한 간부들도 영내에서 대기하며 적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등 전투준비태세 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북한군과 마주보고 있는 GOP부대는 매일 이뤄지는 통합상황조치 훈련으로 전술 능력을 배양하고 있으며 적 화력도발 상황을 가정한 대응사격 능력 숙달 등 다양한 행동요령 절차를 체득하고 있다.

 육군은 실전 같은 전투배치뿐만 아니라 대적필승의 정신전력 강화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현 상황과 연계한 적의 실체를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살신성인의 군인정신 귀감 사례를 전파하고 대적관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적 우위의 정신무장 확립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GOP부대 장병들은 군장검사 시 대적관 확립 구호를 낭독하며 전의(戰意)를 고양하고 있고 대대장·연대장 등 지휘관은 순찰 시간을 늘려 현장에서 정신무장을 독려하고 있다.

 후방지역 부대들도 특별정신교육에 돌입한 가운데 전 장병에게 투철한 안보의식과 항재전장 의식을 심어주는 등 북한의 추가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육군21사단 양진호(중령) GOP대대장은 "대대 전 장병은 북한의 성동격서 전술에 대비해 일일 통합상황조치 훈련을 하는 등 전군 최장의 GOP를 물샐틈없이 경계하고 있다."며 "북한이 추가 도발이라는 우(禹)를 범한다면 뼈저린 고통과 후회를 안겨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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