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법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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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국립공원 관리한다

2010년 10월 28일 (목) 00:20:10

전민선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스마트폰 시대에 발맞춰 탐방객의 공원 탐방을 돕고, 효과적인 공원관리를 위한 수단으로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현장에서의 순찰·단속업무에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이미 개발하여 사용 중인데 불법행위자에 대한 실명확인과 과거 단속이력 조회, 단속결과 처리 등을 할 수 있다. 공단은 이를 위해 이미 200대의 스마트폰을 보급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12월까지 개발 예정인 탐방안내용 어플리케이션은 우선적으로 북한산 둘레길에 적용되는데 노선안내는 물론, 주요 지점에 대한 해설서비스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제공한다.

특히, 기존에는 현장에서 GPS, 디지털카메라 등의 기기와 기록 용지를 사용하고, 사무소에 복귀해서 이를 전산처리 해야 하는 등 업무절차가 복잡하였으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간소화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공단은 자연자원 조사과정에서 멸종위기 동식물이나 희귀식물을 발견하면 사진과 위치정보를 입력하고 서식현황을 기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안전점검을 위해 290여 개 등산로의 시설물 현황과 정비이력을 현장에서 조회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12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는데 반달가슴곰의 위치정보와 이동경로가 스마트폰에 표시되어 위치추적 관리가 한층 더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 주홍준 정보화전략팀장은 "스마트폰 보급이 대중화되고 산악지역에서의 전파수신율이 높아져 국립공원에서도 스마트폰 시대를 열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국립공원 탐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개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