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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병 식사 바코드로 다(多) 읽는다 |
| - 육군15사단, 급식체계 바코드 시스템 도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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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3일 (수) 00:20:10 |
이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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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5사단 정보통신대대 김성범(22) 일병은 식사 때마다 식당 출입구에서 명찰을 내민다. 출입구에 설치된 PC 스캐너로 명찰 뒤에 붙은 바코드를 훑으면 '삑' 소리와 함께 김 일병이 식사한다는 사실이 기록된다.
이것이 바로 15사단의 바코드식 급식체계. 상당수 부대들이 '급식 실명제'라는 이름으로 식사 인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데 사단은 여기에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지난 8월부터 정보통신대대·본부근무대를 대상으로 바코드식 급식체계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 사단은 큰 비용이나 업무 부담 없이 '예산절감'과 '저탄소 녹색성장 기여', '안정적인 부대관리'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먼저 비용 절감. 시범 실시 결과 하루 평균 88㎏이던 잔반량이 69㎏으로 줄었다. 이처럼 급식 인원을 정확히 파악해 조리량을 조절하면 연간 1,400여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잔반 때문에 생겨나는 탄소발생량을 계산하니 연간 탄소발생량을 무려 15톤이나 줄일 수 있다는 집계도 나와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수치화는 어렵지만 안정적인 부대 관리에 기여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훈련이나 근무, 파견 등으로 실제 밥을 먹지 않는 인원을 효율적으로 추적 관리할 수 있고 식욕이 부진한 분대원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욕이 부진한 병사는 상향식 일일결산으로 지휘관에게 보고돼 지휘관 또는 행정보급관이 해당 병사와 면담,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수 있게 됐다. 식사 여부가 확 드러나자 병사들의 충성마트 이용도 급격히 줄어 체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바코드식 급식체계의 가장 큰 미덕은 비용이 저렴하고 업무 부담이 적다는 것. PC는 기존 부대 컴퓨터를 사용하고 바코드 프로그램나 스캐너는 몇만 원에 불과해 큰 부담없이 장비를 갖출 수 있다. 또 간부들이 일일이 급식자를 파악해야 했던 급식실명제와 달리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식사하지 않은 인원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김성일(학군27기) 군수참모는 "하루 세 끼 밥을 먹을 때 울리는 바코드 소리가 탄소를 줄이는 소리"라며 "지휘관의 관심과 제도 정착을 위한 부대원의 노력이 뒷받침될 때 바코드 급식체계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단은 바코드 급식체계 분석 결과를 각급 제대에 홍보하는 한편 적용 부대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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