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낸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행정학)는 "미래 정부는 과학과 기술이 지배하는 RT시대에 맞는 조정하고 뒷받침 해주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난 7일 서울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서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 기념 '대한민국 선진화 길을 묻다' 강연에서 "미래 정부는 평면네크워크 조직으로 융합된 행정 운영방식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닫힌 정부에서 열린 정부로, 안방민원 전자서비스를 담당하는 고객지향적인 정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민국 선진화 길을 묻다' 릴레이 강연의 일곱 번째 연사로 나선 김 교수는 미래의 변화를 언급하며 "미래에는 로봇이 집안을 정리해주고, 눈과 뇌에 기계칩을 넣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면서 "2040년 경에는 원숭이 뇌에 해당하는 지능 로봇이 개발되고, 2080년에는 인간과 같은 뇌를 가진 로봇이 만들어져 로봇에게 일을 맡기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과학이 발달하고, 세상이 변해도 지진, 쓰나미, 화산 등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재앙이 너무 많다."며 "기상청이 재앙을 예측하고, 소방방재청이 처리를 하는 시스템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원시인의 뇌는 400리터였지만 현대인의 뇌는 1200리터에 이른다."며 "이는 씹는 활동이 뇌세포를 자극해 뇌세포가 늘고, 용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인간의 뇌는 6단계에 걸쳐 발전하는데, 지금 3단계 쯤 와 있다."면서 "앞으로 인간의 지능은 더욱 발달하고, 통제가 힘들어져 정부는 더 힘이 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교수는 "그렇기 때문에 로봇과 함께 일하는 미래 정부는 계급이 없어진 평등조직, 콜라주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며 "정부와 시장은 거버넌스 형태로 국가유지와 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것만 유지하도록 변할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정부 무용론에 대해서는 "미국의 Wilson Quaterly학술지는 30년 후 정부가 없어질지 모른다고 했지만 저는 우리나라 정부가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세상이 변하고 생각이 변하는 만큼 정부도 작은 정부, 큰 시장, 더 큰 국민에 맞는 변화의 모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교수의 강연에는 공무원 등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다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