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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를 달리는 자전거가 있다 없다? |
| - 고양호수예술축제 '물 위의 광인들' 국내 초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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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9월 28일 (화) 00:20:10 |
김종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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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최고 3미터에 이르는 고양호수공원 호수를 달리는 자전거가 있을까? 없을까? 답은 "있다"다.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고양호수예술축제에서는 ‘바다로 간 태양의 서커스’라 불리는 프랑스 일로토피 극단의 이미지극 <물 위의 광인들>을 국내 최초로 초청해 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두 차례 공연(10월8일, 10일 오후 8시30분)을 갖는다.
새로운 차원의 다원예술이라 평가받는 이 작품은 특수 제작된 서핑 보드위에서 물위를 걷듯 연기하는 배우들과 거대한 무대소품들, 불꽃과 음악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차 한 대가 물 위를 가로지르며 달리다가 고장이 난다. 한 남자는 가로등 아래에서 태평스럽게 책을 읽는다. 3m 높이의 바퀴 위에서 노래하는 오페라 가수와 그 아래에서 바퀴를 저어가는 노예 등 다양한 군상이 펼쳐 보이는 각각의 장면들은 교육문제와 인종문제 같은 보편적 이슈에 대한 냉정한 시선을 보여주기도 하고 평생 경쟁과 권력 구도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의 외로운 삶의 단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결코 유쾌하지 않은 현실을 역설적이게도 가장 아름답게 몽환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작품이 끝나고 나면 상상의 힘으로 펼쳐졌던 신기루와도 같은 현실과 꿈의 세계가 강렬한 이미지로 각인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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