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법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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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짠맛 먹기 전에 알 수 있다

한국인 소금섭취량, WHO 권장 섭취량보다 3배 높아

2009년 12월 30일 (수) 00:20:09

백경희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한식 세계화를 위한 맛의 표준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물류 음식에 포함되어 있는 소금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형의『음식 짠맛센서』를 개발하여 산업체에 기술이전 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소금섭취량은 하루 13.4g으로 WHO에서 권장하는 1일 소금섭취량 5g에 비해 3배나 높다. 소금(나트륨)의 과잉섭취는 고혈압, 위암, 뇌졸중,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된 음식 짠맛 센서는 두께 1.2cm, 폭 2.2cm, 길이 12cm로 휴대하기 간편한 포켓형이다. 국물류 음식에 녹아있는 염분농도를 전류의 변화량으로 측정하는데 측정부를 음식 국물에 넣으면 2~3초 후에 염분농도를 표시한다. 사용자가 미리 기준 염분농도를 저장해 두면, 원하는 값보다 적고 많음을 녹색과 적색의 LED 광의 점멸로 간편하게 알 수 있다.

짠맛 센서는 염분농도 0~2.5% 범위의 음식을 모두 측정할 수 있으며, 미역국, 곰탕, 라면 등 시판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염분농도를 ±0.1% 오차범위 내에서 측정할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짠맛 센서 기술을 지난 7월에 특허 출원하였으며, 이번에 대윤계기산업(주)(대표 서인호)에 기술을 이전하여 실용화할 계획이며 향후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