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술계의 거목이자 안양문화예술 진흥에 앞장서온 홍사영 전 예총안양시지회장이 별세했다. 홍 전 회장은 그간 앓아온 뇌졸중 증세가 악화돼 지난 7일 향년 62세를 일기로 안양7동 자택에서 눈을 감아, 안양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홍 전 회장은 안양초․중학교를 나와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것을 시작으로 미술협회 안양시6·7·8대지부장(88~97), 한국미술협회 본부이사와 미술협회 경기도지회장(95~97), 한국예총 안양시지회장(2000~2008) 등을 두루 역임하면서 미술 분야 뿐 만 아니라 안양지역 문화예술계에 많은 활동을 했다.
조각작품으로 안양역에 있는 '행운의 문'과 안양시청 광장의 '화합의 분수' 그리고 시청사 1층 로비에 있는 대형 그림 '어디서 무엇이 돼서 만나랴'가 바로 홍 전 회장의 작품이다. 특히 3백회 넘는 초대 기획전과 개인전을 열었고 98년에는 경기도 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는 등 왕성한 미술활동을 벌였다.
홍 전 회장에 대한 영결식은 오늘 안양예술인 장으로 치러지고, 경기도 화성 소재 남양 선산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2녀가 있고, 지난 2002년 뇌졸중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안양예술계의 큰 거목을 잃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
홈
> 지역네트워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