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부산경남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낙동강 하구로 밀려든 대량의 쓰레기가 거제도 해안까지 떠내려와 거제시가 이를 치우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오늘 거제시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내린 지 하루가 지난 8일 저녁부터 9일 새벽 사이 낙동강 하구와 가까운 거제도 동쪽 능포동 방파제 일대에 각종 생활쓰레기와 나뭇가지, 갈대, 폐스티로폼 등이 조류를 따라 떠내려왔다.
거제시는 지난 9일 공무원과 어촌계원 50여명을 동원해 쓰레기 수거에 나섰으나 아직도 일부가 남아 있어 이틀째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쓰레기 더미는 지난 7일 남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 때 육지에서 강으로 흘러든 뒤 수십 ㎞ 떨어진 거제 앞바다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위조절을 통해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낙동강 하구둑의 수문이 열리면서 생활쓰레기와 나무, 갈대 등 육상 쓰레기가 대량으로 바다에 배출됐고 조류를 따라 거제연안까지 밀려왔다는 것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큰 비가 와 하구둑의 수문이 열릴 때마다 부유 쓰레기가 거제로 밀려온다"며 "거제시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쓰레기지만 처리비용은 고스란히 우리 시가 부담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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