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고층 습원지인 강원 인제군 대암산의 용늪 일대의 보전.관리 및 생태복원을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늘 인제군청에서 북부지방산림청과 인제군, 양구군, 육군 21사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암산 용늪에 대해 공동으로 보전.관리하기로 협약(MOU) 했다.
이는 그동안 용늪을 기관별로 개별 관리하면서 외래식물 유입에 따른 생태계 교란과 출입문제 등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대책이 시급해 공동 협력체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용늪의 생태가치 향상과 현안에 대해 공동대처하는 것을 비롯해 정보교류 및 학술조사, 대암산 일원의 탄소흡수원 기능유지, 산불 등 재해예방 활동 등에 공동 참여하게 된다.
해발 1천280ｍ에 있는 용늪은 금강초롱 등 다양한 습지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문화재청이 대암산을 천연보호구역(1973년)으로 지정한 데 이어 환경부는 생태.경관보전지역(1989년) 및 습지보호구역(1999년)으로 지정했다.
2000년부터 이 일대 생태계 복원사업을 벌이는 원주지방환경청은 용늪 습지 생태계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2010년 7월 말까지 큰 용늪과 작은 용늪 일대의 1.06㎢ 구역에 대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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