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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빨라지는 온난화 대책마련 시급

100년동안 세계평균 3배, 겨울 34일줄고 기온 2.4도 상승

2009년 05월 19일 (화) 00:20:09

백경희

서울의 기후 온난화가 세계평균에 비해 3배나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8일 기상청이 발간한 '기후변화 이해하기Ⅲ-서울의 기후변화' 자료집에 따르면 서울의 연편균 기온은1908년부터 2007년까지 100년 동안 2.4도 올랐다.

이는 세계평균 기온 상승폭 0.74도에 비해 3.24배 높은것, 한반도 연평균 기온 상승폭 1.7도에 비해서도 1.41배 높다.

서울의 연평균은 지난 100년간 최고 기온은 섭씨16도에서 17.4도로 1.4도 올랐고, 연평균 최저 기온은 섭씨5.9도에서 9.2도로 3.2도 올라 겨울이 따뜻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겨울이 1년에 137일에서 103일로 줄어든만큼 여름은 32일 길어 졌다. 또한 봄이 찾아오는 시기는 3월 29일에서 3월 12일로 17일이나 앞당겨 졌다.

하루 최저 25도 이상일때의 일수도 1908~1917년 10년 동안 72일로 6배 증가했다. 영하일수는 33.4% 감소했으며, 특히 한강의 결빙 일수는 1950년대 이전에는 80일이였지만 1990년대 이후 10일로 감소 했다.

기상청관계자는 "서울에서는 지난 100년간 강수량이 상당히 늘었지만 기온이 오르면서 증발량이 늘어났다"며 "호우가 많아지면서 실질적으로 비가 오는 날의 수는 줄어들어 고온건조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