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고등학교 운동장 땅 속에서 건축 폐기물이 발견돼 교육청과 학교 측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경기도 제2교육청에 따르면 구리고등학교는 지난 6일 운동장에 인조잔디와 농구장을 설치하기 위해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폐콘크리트와 폐비닐 등을 발견했다.
지면 50cm 밑에 매립된 폐기물은 콘크리트 덩어리 등의 건설폐기물과 폐비닐 등이 450여 톤에 이르고 으며, 운동장에 2천800㎥ 가량의 폐기물이 불법 매립돼 처리비용만 1억 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당국은 1987년 3월 학교 개교 당시 토지소유자와 시공업체를 찾고 있으나 20년이나 지나 확인이 어렵고 토지주를 파악해도 학교부지 조성과정에서 폐기물이 매립된 것인지, 조성전 폐기물이 매립된 것인지 파악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으며, 토지주 및 행위당사자가 파악된다고 하더라도 학교 건축 당시의 경우 폐기물 매립에 대한 행위 자체에 대한 규정이 없어 처리비용의 청구도 어려울 것으로 학교 측은 분석하고 있다.
제2교육청 관계자는 "우선 신속하게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개교 당시 주변 상황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구리고에 이어 인접한 구리중학교도 운동장에 인조잔디 시공을 앞두고 있어 구리중학교까지 긴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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