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지역네트워크 > 수도권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메일보내기  
서울시, 한강 원수 조류·맛냄새물질 대응체계 한층 강화
2026년 08월 10일 (월) 09:15:07 김종완 기자 webmaster@ecolaw.co.kr

서울 전역에 폭염특보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는 등 폭염이 이어지면서 서울시가 한강 원수의 수온 상승으로 맛·냄새물질과 소형생물의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원수 수질 감시와 정수처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한강 원수의 수온을 측정한 결과, 7월 평균 24℃에서 8월 5일 기준 최대 29℃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수 수온이 높아지면 조류 증식이 활발해지고, 이 과정에서 흙·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맛·냄새물질 발생 가능성도 커져 여름철 원수 수질관리에 더욱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

   
▲ 서울물연구원이 한강 원수를 채수해 조류 발생 여부 등 원수 수질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맛·냄새물질은 관계법령에 따라 운영하는 조류경보제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시는 자체 관리기준을 마련해 한강 본류와 취수장 9개 지점의 농도를 모니터링하는 '맛·냄새물질 경보제'를 운영하고, 발생 단계에 따라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맛·냄새물질 경보제는 흙·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맛·냄새물질(2-MIB, 지오스민)의 농도를 '관심·주의·경계' 3단계로 관리하는 서울시 자체 관리체계다

또한 단계별 기준을 초과하면 원수 검사 횟수를 주 1회에서 최대 하루 2회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6개 정수센터에서 고도정수처리를 강화해 맛·냄새물질을 제거하고 수돗물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관심·주의 단계에서는 취수 원수 검사를 주 1회에서 하루 1회로 확대하고, 경계 단계에서는 하루 2회까지 늘린다. 이와 함께 오존처리와 활성탄 공정을 강화하고 중염소 투입량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맛·냄새물질 제거 효율을 높인다.

아울러 여름철 소형생물 발생에 대비해 취수부터 수돗물 공급까지 전 공정을 집중 관리한다. 번식이 활발한 시기에는 모니터링 횟수를 확대하고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해 소형생물 완벽 제거해 안전한 수돗물 생산에 만전을 기한다.

소형생물은 일반적으로 수온이 높아지는 5~9월에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6월에 유충 발생이 가장 활발하지만 고수온이 이어지는 8월에도 발생이 지속될 수 있어 각별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고도정수처리 단계에서 오존 투입량을 늘리고, 활성탄지의 역세척 주기를 단축해 잔류 소형생물까지 제거한다. 아울러 최종 공급시설인 배수지 31개소도 주 1회 이상 모니터링해 시민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의 안전성을 한 번 더 확인한다.

   
▲ 정수처리 공정별 소형생물 대응

한편, 제13호 태풍 '돌핀'과 제15호 태풍 '찬홈'이 한반도를 비켜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서울아리수본부와 서울물연구원, 정수센터 등 관계부서가 단계별 대응체계를 상시 운영해 원수 수질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해 이례적인 폭염으로 맛·냄새물질 경보제 '주의' 단계가 발령됐지만, 단계별 대응으로 수질 이상과 관련 민원 없이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한 만큼 올해도 단계별 대응조치를 차질 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조류와 맛·냄새물질은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라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신속한 감시와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원수 수질 변화에 맞춰 정수처리 공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환경법률신문(http://www.ecolaw.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뒤로가기 위로가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메일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