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사랑실천운동시민연합(상임의장 최진호)이 2007년도 한전(韓電) 전력연구원의 조사연구비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우리나라 4대 원자력발전소 주변하천의 환경호르몬의 축적 및 생체 장해조사 보고대회'가 지난 21일 한전본사 회의실에서 원자력안전기술처 이태호 처장을 비롯하여 고리원전, 영광원전, 월성원전 및 울진원전의 환경부장과 연구원, 그리고 전력연구원의 전문연구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전력연구원 길준우 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보고대회에서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목포대 정순택 교수는 '원자력발전소 주변하천의 표층퇴적물 및 생체중의 중금속 함량조사'보고에서 원전 주변하천의 표층퇴적물이나 생체 중의 수은(Hg), 납(Pb), 카드뮴(Cd), 크롬(Cr), 구리(Cu), 아연(Zn) 등의 중금속 함량이 도시인근 해역이나 조선, 제철 등의 임해공단 해역의 중금속 함량보다는 현저히 적기 때문에 지금은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 경남대 민병윤 교수는 '원자력발전소 주변하천의 퇴적물 및 생체내의 유기염소화합물의 조사연구'보고에서 원전주변 하천의 표층퇴적물 및 생체 중의 PCBs를 비롯하여 DDTs, HCHs, HCB 등의 유기염소화합물의 함량이 마산 등 도시 주변해역이나 조선, 제철 등의 임해공단 해역의 유기염소화합물 함량보다는 상당히 적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세 번째 발표에서 전남대 조현서 교수는 '원자력발전소 주변하천의 퇴적물 및 생체내의 유기주석화합물 등 환경호르몬의 축적조사'보고에서 원전주변 하천의 표층퇴적물 및 생체 중의 트리부틸주석(TBT)을 비롯하여 노닐페놀(NP) 및 비스페놀에이(BPA) 등의 환경호르몬의 함량이 전국 해역이나 조선, 제철 등의 임해공단 해역의 유기주석화합물 등의 함량보다 현저히 적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네 번째 발표에서 부경대 최진호 교수는 '원자력발전소 주변하천의 환경호르몬이 생체 장해에 미치는 영향조사'보고에서 히드록시 라디칼이나 수퍼옥시드 라디칼 등 활성산소(free radicals)가 대조그룹에 비해 일부 하천에서 높게 나타났고 과산화지질(LPO)이나 산화단백질(OP) 등의 산화적 스트레스도 대조그룹보다 일부 하천에서 높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생체 방어시스템인 수퍼옥시드 디스무타아제(SOD), 카탈라아제(CAT), 글루타치온퍼옥시다아제(GPx)의 효소활성도 대조그룹보다 일부 하천에서 낮게 나타났다. 또한 오염 지표물질로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ACh)의 함량도 여러 하천에서 낮게 나타났고, ACh의 분해효소인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AChE)의 활성 저하도 여러 하천에서 나타났다. 이상의 분석결과를 종합 비교하여 볼 때 원전 주변하천에서 유입되는 환경호르몬의 종류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생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사실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
이상의 발표결과를 종합 평가하여 본 결과, 원전 주변하천 상류의 폐광이나 탄약 소각장을 비롯하여 일부 산업시설과 전답(田畓) 등에서 유입되는 일부 중금속이나 유기인제 등 농약이나 유기염소화합물, 유기주석화합물 등의 환경호르몬의 함량이 지금은 적기 때문에 원전 해역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라도 이들 독성물질이 계속 유입되면 원전 해역을 오염시키고 뻘 등의 저질에 축적되어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원자력발전소가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서 이들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출처:바다사랑실천운동시민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