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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황혼의 기쁨
2007년 12월 24일 (월) 00:20:07 전민선
   
 
안양7동 노인 한글교실 수료식 열려

모든 것이 부족했던 지난 5~60년대 가난함이란 굴레로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한글을 깨우쳤음을 증명하는 감동과 기쁨의 수료식이 지난 24일(10:00 ~12:000 안양의 한 동 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 주민센터(동장 임건택) 가 주민복지를 위한 특수시책으로 개설한 노인 한글교실이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수료식이 열린 것이다.
60대 후반에서 7~80대 고령의 7명이 주인공인 단촐한 수료식 자리였지만 낫 놓고 “ㄱ”자도 몰랐던 지난날을 벗어던졌다는 쾌감과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 등 가족 그리고 주민자치위원도 함께해 뜻 깊은 시간을 빛냈다.
이날 수료증을 받은 노인은 김길자, 김윤례, 이정희, 서태숙, 박영희, 이정자, 박복임씨 등은 모두가 보릿고개의 어려웠던 시절 배움의 기회를 잃은 지금은 백발이 성성한 이들이다. 이들 노인들은 수료식에 앞서 열린 공개수업에서는 그간 깨우친 한글실력을 발휘하는 읽기와 글짓기 발표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안양7동의 노인 한글교실은 지난해 1월 특수시책으로 첫 개설돼 1년 과정으로 그해 12월 7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 이 한글교실은 전직 교사출신으로 현재 안양시노인복지센터에서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김이종씨가 맡아 주 2회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운영해 왔다.
배움의 과정에서 수강생들은 읽기를 넘어서 편지와 일기쓰기는 물론 장문의 수필을 짓기도 했고, 받침과 뛰어쓰기, 문장부호 등에 있어 다소 서툰 점이 없지 않았지만 강사의 친절한 가르침과 가정에서 손자손녀의 도움이 힘이 됐다고 수료증을 받은 한 할머니는 밝혔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한글문맹자들을 위한 안양7동의 한글교실은 지역민들의 격려와 지원 속에 앞으로도 게속될 계획이며, 매우 바람직한 모범적 특수시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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