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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실내적정온도 준수율 24.8%에 불과
2007년 12월 14일 (금) 00:20:07 김선호
'서울지역 적정온도 준수율 현저히 낮아'

전국의 268개 환경ㆍ소비자ㆍ여성단체들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공동대표 이덕승 외 8인)는 서울ㆍ경인지역 5개 시민단체(강남서초환경연합, 강서양천환경연합, 안산녹색소비자연대, 인천녹색소비자연대, 평택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서울시를 비롯한 경인지역(인천, 안산, 평택 등) 262곳의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실내온도를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전체 조사대상 중 겨울철 실내적정온도(18∼20℃)를 지키고 있는 곳은 65곳으로, 무려 75.2%가 적정온도를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가 지난 12월 11일ㆍ12일 양일간 이루어져 겨울철 평균기온을 훨씬 웃도는 영상 6∼9℃ 사이에서 이루어진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추운 날씨에서의 적정온도 준수율은 더 낮을 것이라는 점을 예측할 수 있다
조사대상 중 경인지역을 제외한 서울지역의 적정온도 준수율은 더욱 현저히 낮아 불과 13.9%만이 준수하고 있고, 평균 실내온도도 22.2℃로 실내적정온도보다 2.2∼4.2℃ 높게 나타났다. 이는 경인지역 조사결과인 준수율 34.5%, 평균 실내온도 20.7%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서울지역의 겨울철 과난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울지역 관공서의 경우 조사대상 21곳 중 단 2곳만이 실내적정온도를 준수해, 패스트푸드점을 제외하고는 가장 준수율이 낮고 평균 실내온도도 22.2℃로 조사되어, '적정 난방온도 준수를 통한 에너지 절약' 구호가 무색해지고 있다.
또한 적정온도를 준수하고 있지 않은 총 197곳의 평균 실내온도는 22.4℃ 였으며, 그 중 대형마트ㆍ백화점과 패스트푸드의 평균 실내온도가 22.6℃로 가장 높았다. 특히 적정온도 미준수 대상들의 평균 실내외 온도 차이가 13.9℃로 실외온도와 10℃ 이상 차이가 있어 겨울철 건강관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높은 실내온도로 시민들로부터 불편함이 많이 제기되어왔던 대중교통시설에 대해 서울지역 대중교통시설 108곳을 별도 조사한 결과, 출근시간과 낮시간 큰 차이 없이 평균 19.5℃로 적정온도를 비교적 잘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이 대중교통시설을 이용할 때 실외와 다름없이 두터운 외투를 착용한 상태에서 이용하고 있어, 대중교통시설의 실내온도를 보다 더 낮춰야 할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의 요코하마나 나고야 등 주요 시영지하철의 경우 겨울철 실내온도를 18℃에 맞춰 운행하고 있어 이를 참고하여, 대중교통시설의 실내온도를 2℃ 정도 더 낮추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시민연대는 국제 원유가격이 1배럴당 100달러에 가깝게 치솟은 고유가 시대에, 겨울철 실내온도 20℃를 지켜, 절약한 난방비용으로 올 겨울 고유가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자는 취지에서 '사랑온도20℃지키기'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많은 공공시설에서 과잉난방으로 인해 건강을 해치고 에너지낭비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난방비를 해결하지 못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이웃에게 넘쳐나는 이 과잉난방의 열기를 나눠주자고 제안하고 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이를 위해 오는 12월 21일(금) 오전 11시, 서울 명동거리에서 '사랑온도20℃지키기' 거리캠페인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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