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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난방, 불면증 불러
2007년 12월 12일 (수) 00:20:07 김선호
   
 
겨울철, 추운 바깥과는 달리 집안은 훈훈하다. 지나친 난방이 좋지 않다는 공익광고는 많지만 아직도 실내에서 반팔을 입을 정도로 따뜻하게 해 놓고 지내는 이들이 많다.
직장인 이훈우(28세, 가명)씨는 모처럼 동료의 집에 방문했다. 그런데 현관문을 열자마자, 이 씨의 안경에는 서리가 끼었다. 곧바로 옷을 벗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집안의 공기가 뜨거웠는데. 이 씨를 제외한 이 씨 동료의 가족들은 모두 반바지에 반팔 차림이었다.
이 씨는 “집이 단독주택이라 난방을 해도 웃풍이 세어서 집에서도 두툼한 옷을 입고 있는 편이었는데 동료의 집은 여름과도 같아 깜짝 놀랐다” 고 전한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 씨의 동료는 물론 그 가족들은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씨의 동료는 겨울이 시작되면서 잠을 제대로 못자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하는데. 보통 따뜻하면 나른해서 잠이 더 잘 올 것 같은데 왜 잠이 안 오는 걸가?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우를 ‘겨울철의 열대야 현상’ 이라 전한다. 겨울철의 열대야 현상, 무슨 의미일까?
백암한의원 유용구 원장에 따르면 사람이 적당히 잠에 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보통 때보다 체온이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나야 한다고 한다. 즉, 숙면을 위해서는 체온이 조금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필요 이상으로 난방을 하는 경우에는 체온저하현상이 나타나기 힘들기 때문에 잠에 쉽게 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유 원장은 “겨울철에 실내 온도를 28도 이상으로 놓는 가정집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온도로 인해 체온이 높게 유지가 되면 쉽게 잠에 빠지지 못하고 잠에 빠져도 숙면을 취하기가 힘들다” 며 “숙면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실내 온도를 적정선으로 맞춰놓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아무리 춥다고 해도 실내 온도를 25씨 이하로 유지하고, 잠에 들기 전에는 난방 시간은 2시간 이내로는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 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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